| HERLIVERY RED vol.7
EDITOR’S LETTER
2022.0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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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프 편으로 처음 발행되는 헐리버리 레드 7호입니다. 이번호에서는 경제, 문화, 스포츠, 해외 분야로 나누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롯데홈쇼핑에서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의 엔터테인먼트 활동 소식, 배우 옥주현 씨의 인맥 캐스팅 의혹에서 비롯된 뮤지컬계 스타마케팅 논란,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단 김은선 음악감독의 11년 만의 국내 공연 소식, 국내 유일 여성 어름사니인 서주향 씨의 공연 소식, 정보라 작가의 신작 소설집 출간 및 여성 전용 크로스핏 박스 운영자인 샤크 코치와 에리카 코치의 신간 출간 소식, 축구의 지소연 선수와 배구의 김연경 선수 국내 복귀 소식 등을 전하고, 해외 소식은 미국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소식과 유럽의회에서 유럽 내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 40%를 여성으로 채우도록 하는 목표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되,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해서는 국내 현실과 연관지어 ‘NOW’ 파트로 따로 다루었습니다.
레드 6호에서 정치사회 편과 라이프 편을 분리하기로 결정하며 두 개의 레터를 매달 첫 번째 일요일과 마지막 일요일에 발행하는 것으로 안내해드렸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두 레터 간 발행주기가 일정치 않게 되는 문제가 생겨 다음 호부터는 라이프 편은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정치사회 편은 매달 넷째 주 일요일로 격주 발행으로 주기를 고정하고자 합니다. 계속 베타 버전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너무 송구한데요, 다음 호부터는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헐리버리 에디터 윤단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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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반세기 만에 뒤집혔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지난 6월 24일(현지 시각)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여성의 임신중지에 대한 규정은 주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미국 여성들이 임신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임신을 중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 판결은 지난 1973년 성폭행을 이유로 임신중지를 요구했던 여성의 가명 ‘로’와 텍사스 주 정부를 대표했던 검사 ‘웨이드’의 이름을 따 ‘로 대 웨이드’ 판결로 불리게 되었고, 여성의 임신중지에 대해 각 주 정부의 입법에서 위헌 여부를 따질 때의 기준이 되어 왔습니다.
2020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한 뒤 트럼프 정부에서는 미국 제7연방고법의 에이미 배럿 판사를 대법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이로써 총 9인의 대법관이 보수가 6인, 진보가 3인으로 보수 성향이 더욱 강해짐에 따라 로 대 웨이드 판례가 깨질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는데, 지난 6월 마침내 현실화된 것입니다.
현재 임신중지 관련 입법이 공백 상태인 한국의 현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형법상 임신중지를 전면 금지한 처벌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국회에 2020년 말까지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국회의 논의는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로 3년이 넘도록 입법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임신중지죄를 완전히 폐기하는 안을, 박주민 의원은 임신 24주까지 임신중지를 허용하는 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임신중지 허용 기간을 10주로 제한하는 안을 발의했으나 현재는 이와 관련된 형법 및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모두 보건복지위 등 유관 상임위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이 지난해 재보선과 올해 대선 및 지선 등 연이은 선거 국면에 집중하면서 정작 필요한 입법 논의는 뒤로 미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국내 제약사에서는 프랑스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유산유도제 미프진에 대해 ‘미프지미소’라는 명칭으로 허가를 신청했으나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식약처는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프진은 50일 이내의 임신 초기, 최대 임신 8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의약품으로, 2005년부터 세계보건기구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고, 전 세계 75개국에서 합법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지난해 9월 가교임상면제를 권고했음에도 식약처는 제약사 측에 허가에 필요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중이라는 애매한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가교시험이란 외국에서 개발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임상시험이 자국 국민에게도 동일한지 살펴보기 위한 시험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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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에서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엔터네이너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초록뱀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하는 TV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 발표회에서 발표자로도 나서게 됩니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버추얼 휴먼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유명 콘텐츠 제작사 소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초록뱀미디어의 콘텐츠를 활용해 루시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AI)형 가상 인간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90년대 후반 사이버가수 아담과 류시아 등 가상인물의 연예활동이 시도된 적이 있긴 하나 2020년에 스캐터랩에서 20대 여대생 콘셉트의 챗봇 이루다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샘, LG전자의 김래아 등 기업들이 상품화하고 있는 가상인물이 대부분 여성, 그것도 젊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9년 ‘젊고 친절한 여성 AI 확산’에 대해 여성 가상인간이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심화시킨다는 우려와 함께 “기존 AI 서비스가 재현하는 여성이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며 명령에 복종하는 역할’에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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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가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에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이지혜 씨가 옥주현 씨와 주역으로 더블캐스팅된 것이 이른바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뮤지컬 배우 김호영 씨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옥주현 씨는 김호영 씨의 게시글 속 ‘옥장판’이 자신을 지칭한다고 생각해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고,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씨 등 뮤지컬계에서 1세대로 불리는 배우들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성명문을 발표해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태는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라며 옥주현 씨가 고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뮤지컬계 내부의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타마케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온 뮤지컬시장이 ‘스타 권력화’라는 호된 성장통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스타 캐스팅으로 작품 수익은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1회 제작비 중 톱배우 한 명에게 지불되는 비용이 30%에 이르면서 수익 분배 악화와 뮤지컬 생태계를 병들게 하는 폐해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가 옥주현이라는 여배우의 얼굴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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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단(SFO)의 김은선 음악감독이 다음 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2011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베이스 연광철 씨의 독창회 지휘봉을 잡은 뒤 11년 만의 국내 무대로, 당시만 해도 팸플릿에 김 감독의 이름이 누락될 정도로 여성 지휘자에 대한 존중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다니엘 바렌보임(베를린슈타츠카펠레), 키릴 페트렌코(베를린필하모닉) 등의 거장 지휘자와 일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 온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에는 음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객원지휘자로 초청되어 푸치니의 <라 보엠>을 지휘했고, 올해 뉴욕타임스로부터 클래식음악 분야의 ‘2022년 샛별’로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빈국립오페라, 베를린국립오페라 등 독일 오페라 무대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내년에는 오페라의 종가 격인 이탈리아 라스칼라 데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메트에 데뷔한 한국인 지휘자가 된 김 감독의 이러한 커리어에 대해 이미 정 전 감독을 능가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의 커리어 내내 ‘여성 최초’나 ‘동양 여성 지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김 감독이었지만 이제는 “제가 사회변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라며 변화된 시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김 감독은 이를 공연이 끝난 뒤 여성 관객들에게 “당신이 거기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영감이 된다”라는 말을 듣거나 신시내티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만난 여성 비올리스트가 화장실에서 마주친 자신에게 “평생 여자화장실에서 지휘자를 만날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여기서 만나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해준 경험이 쌓인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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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사니’는 ‘얼음’과 ‘사니’(신의 중간을 뜻하는 말로 광대, 재인(才人)을 가리킴)가 합쳐진 단어로, 단어 뜻 그대로 풀이하면 ‘얼음 위를 걷듯이 아슬아슬하고 어려운 재주를 부린다’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기술보다 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는 줄꾼을 의미하는 단어로 굳어졌는데요, 허공에 매달린 외줄 위에서 잰걸음으로 걷고 달리고 공중회전을 하는 등 난도 높은 기술로 구성된 줄타기는 남사당 기예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됩니다.
경기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단원 서주향 씨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어름사니 가운데 유일한 여성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안성 남사당 보존회에서 일하던 이웃 할아버지의 권유로 줄타기를 시작해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7월 6일부터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서주향 씨가 갈고 닦은 기술을 볼 수 있는데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기술로 꼽히는 ‘양발 끝으로 코차기’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영화 <왕의 남자> 마지막 장면에서 장생과 공길이 보여준 바로 그 기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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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가 새 소설집 『여자들의 왕』을 출간했습니다. 정 작가가 그동안 쓴 여성주의 판타지 작품들을 골라 엮은 책으로, 주로 남성을 주인공으로 해서 틀에 박힌 형태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꾼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정 작가는 “주로 남성을 주인공으로 해서 틀에 박힌 형태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꿨다”며 “여자들도 상상의 주인공이자 중심이 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책은 국내 출간에 이어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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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크로스핏 박스 ‘샤크짐’의 공동 운영자인 샤크 코치와 에리카 코치가 공저로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를 출간했습니다. “여자에게 운동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떤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두 저자의 문제의식은 본문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왜 보디 프로필 속 여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은 모습인지 의문이다. 현재의 몸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왔을 테고 각자의 운동을 거쳐 왔을 텐데 그런 역사가 사진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의 몸이 살아온 궤적을 기록하자는 게 보디 프로필인데 그저 모두가 핀업 걸이었다.”
“스스로 피, 땀, 눈물을 들이면서 타자화 대상화된다니! 운동이란 대체 무엇일까. 운동은 원래 몸을 탈이 나지 않게 관리하고 개선하는 일이다. 우리 몸은 2차원이 아닌 3차원에 존재한다. 얇은 액자에 걸어놓고 감상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움직여서 기능하는 것이다.”
“사실 모두가 답을 알고 있다. 답이 아닌 길을 알게 모르게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을 뿐이다. 나의 건강을 위해 나를 위해 움직이고 내가 후회하지 않을 식사를 하면 된다. 그리고 이게 습관이 된다면 당신은 언제든 그 습관을 사는 당신의 보디 프로필을 남길 준비가 되어 있다.”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라는 책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여성스러움’이라는 사회적 틀에 갇혀 근력 운동 기회를 갈취당한 여성들에게 운동의 참맛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 그리고 나아가 여성들의 ‘사회적 근력’을 찾아주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그것입니다. ‘운동(exercise)을 하다 보니, 운동(movement)까지 하게 된’ 두 저자의 이야기는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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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선수가 12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행선지는 수원FC위민입니다. 이문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한 지소연 선수는 학교에 여자 축구부가 없어 남자만 있던 축구부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로 뛰었고, 한양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미국 여자프로축구 리그인 WPS에서 재정문제로 두 개의 팀이 해체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며 신인 드래프트가 무산되자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아이낙 고베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했습니다. 2014년 영국 첼시 레이디스(현 첼시FC 위민)에 입단한 뒤 첫 시즌에 19경기에 9골을 기록했고, PFA가 선정한 올해의 잉글랜드 리그 여자 축구 선수 베스트 11과 2014 WSL1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습니다. 첼시에서 활동하는 동안 다섯 차례의 우승 및 PFA 올해의 팀을 기록했고, 2014년 WSL 올해의 선수상 수상, 2014-15시즌 PFA 올해의 선수 등을 기록했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수원FC를 택한 것에 대해 “수원FC가 첼시처럼 국내에서 처음 남자팀과 여자팀을 함께 운영하는 팀이라서 끌렸다”며 “처음 첼시에 갔을 때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어요. 첼시는 여자팀을 남자팀과 함께 홍보했고, 팬들과의 행사도 같이 진행했어요. 그러면서 여자팀 팬들이 많아졌고 지금은 인기가 높아졌죠”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소연 선수의 경기 출전은 WK리그 추가 등록이 시작되는 7월 1일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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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으로의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2020-21시즌에 이은 두 번째 복귀로, 1년 연봉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 등 총액 7억 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미희 감독에 이어 2022-23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이끌게 된 권순찬 감독은 김연경 선수와 7월 4일부터 팀 훈련을 함께할 예정이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여자부 서머매치에 김연경 선수가 참가할지 여부는 선수단 합류 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2-23시즌 선수 등록이 마무리된 프로배구리그에서 남자부 최고 연봉은 대한항공의 한선수 선수가 10억8천만 원(옵션 포함), 흥국생명의 김연경 선수가 7억 원(옵션 포함)을 기록했는데요, 여자부와 남자부의 샐러리캡 차이에 대한 논란은 물론 여자부 연봉 순위에서도 지난해 MVP인 현대건설 양효진 선수(5억 원, 옵션 포함)보다 KGC 이소영 선수(6억5천만 원, 옵션 포함)가 연봉이 높은 것을 두고 샐러리캡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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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EP)가 2026년 6월까지 유럽 내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 40%를 여성으로 채우도록 하는 목표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6월 7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2026년 6월 말까지 상장기업 이사회의 40%를 ‘과소 대표되는 성별’에 할당해야 하며,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모두에 할당제를 도입한 국가의 경우 할당률이 40%가 아닌 33%로 적용됩니다. 또 성별이 다른 두 명의 후보자가 똑같이 자격이 있을 경우 기업들은 역시 ‘과소 대표되는 성별’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합니다. 라라 볼터스 유럽의회 의원은 “수년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국들이 이번 '여성 이사직' 이정표에 결국 합의하도록 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27개 회원국에서 즉각적인 진전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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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 준비한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헐리버리 레드에서는 연령이나 직업, 주제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여성들과 나누기를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여성들과 나누기를 원하는 여성 필자의 투고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이번 호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하단의 폼에서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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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이트 hersight.pub@gmail.com 헐리버리는 her와 delivery를 합성한 조어로, 허사이트의 여성주의 큐레이션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헐리버리 ‘레드 ’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언론매체에는 어떻게 담겼는지 조명하는 뉴스 큐레이션으로, 매달 두 번째 일요일에는 ‘라이프 편 ’이, 네 번째 일요일에는 ‘정치사회 편’이 발행됩니다.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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