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12월 둘째 주 뉴스 헐리버리는 인물 관련 소식을 모아 인사드립니다. 이번 호에도 여성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분투로 치열했습니다.
충북 진천에서는 박지혜 소방사가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목격한 교통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배소 2심에 대한 승소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98세의 남파 공작원 엄주분 씨가 과거 간첩 행위에 대해 받은 유죄 판결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실제 간첩 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수사 과정에서 고문 끝에 하게 된 허위 자백을 근거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 재심 청구 이유입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내년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전망입니다. 이 교수는 비례대표가 아니라 경기도 수원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가운데 김상희 의원은 '연동형 유지+위성정당 방지법'이라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목됐습니다. 송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농식품부 최초로 여성 장관이 탄생하게 됩니다. 장정희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의원은 5급 이상 여성 공직자 비율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여성 공무원의 승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제일기획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서지영 상무와 정의선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여성 리더를 승진시키는 기조를 유지해 조직 내 다양성을 지속 강화했다”는 자평입니다. 롯데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소연 롯데AMC 대표를 신규 등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 그룹사의 여성 대표이사는 신민욱 롯데GFR 대표이사 전무,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전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되었습니다. 법무법인 도담의 김민아 공인노무사가 병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2007년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에서 노무사 활동을 시작한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노동자 상담과 노동법 교육에 매진했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8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 대표 후보가 된 박 선수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후보자 130여 명 사이에서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손화연 선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수원FC 위민을 누르고 11연패의 대기록을 썼습니다. ‘의사 복서’ 서려경 선수는 태국의 쿨라티다 쿠에사놀을 상대한 세계타이틀매치 전초전에서 테크니컬 녹아웃(TKO) 승을 따냈습니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 씨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 씨는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 악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지난달 PEOPLE EDITION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녹색당 소속 정치인 질 스타인의 부상이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공화당 쪽 소식입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내 트럼프의 적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공화당 대선 레이스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호에서 뉴스 헐리버리가 전해드리는 소식과 함께 여성들이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들은 어디까지 전진했고 또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지, 기사 속에서 여성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헐리버리는 다음 주 월요일 여성의 안전과 인권에 관한 기사들을 모아 다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 윤단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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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 반응했다”…휴무날 시민 4명 구한 엘리트 소방관
한 소방관이 근무가 아닌 날인데도 눈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오늘(4일) 충북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47분쯤 소방서 앞에서 승용차와 SUV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비번이었던 박지혜(34) 소방사는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가 '쾅' 하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사고를 직감하고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하지만 당시 진천소방서에는 구조대와 구급대가 다른 곳으로 출동을 나가 전문적인 응급처치 인력이 없었습니다. 이때 박 소방사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총 4명의 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그는 우선 중증이 예상되는 환자의 경추와 척추를 고정하고 신경학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초동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 상태를 알려 환자 이송과 치료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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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승소’ 2차 손해배상 판결 확정…일본 상고 포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판결이 오늘(9일) 확정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상고 기한인 이날 0시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앞서 서울고법 민사33부는 지난달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배소 2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습니다.
1심은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이유로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끝내는 '각하' 판단을 내렸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국제관습법상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일본이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판결을 지난달 25일 0시부로 공시 송달했고, 상고 기한인 2주 내에 일본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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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8살 남파 공작원입니다, 제게 무죄 선고하십시오”
100살을 눈앞에 둔 전직 ‘남파 공작원’이 재심을 신청한다. 공작원인 건 맞지만 수사 과정에서 고문 끝에 허위 자백을 했고, 하지도 않은 간첩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니 재심을 통해 무죄 선고를 해달라는 취지다. 본인이 실제 공작원임을 인정하면서 재심을 청구한 첫 사례다. 박시환·김진한·조영관·황준협 등 4명으로 구성된 ‘남파 공작원’ 엄주분(98)씨의 변호인단은 6일 대법원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한다고 5일 밝혔다. 변호인단은 △민간인 수사권이 없는 국군 수사기관이 엄씨를 수사·체포했고 △장시간 불법체포 구금 상태에서 자백이 이뤄졌으며 △남파 공작원은 맞지만 형법상 간첩죄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씨의 간첩행위 유죄 판결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형사소송법은 ‘공소의 기초가 된 수사에 관여한 검사나 경찰이 저지른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한 확정판결이 있거나, 없다면 이를 증명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국군 수사기관이 불법 수사를 했으니 재심 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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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험지 출마’ 주춤하는 사이…이수정 “수원 나가겠다”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5일 “경기 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대에서 25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수원은 언제나 더불어민주당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래서 저는 험지를 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 가진 게 많아 험지로 간다”며“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20·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5개 선거구 모두를 민주당에 내준 지역이다. 과거엔 여야가 의석을 나눠 갖곤 했지만 최근 총선에선 여권의 험지로 분류된다. 현재 수원갑은 민주당 초선 김승원, 수원을은 백혜련, 수원병은 김영진, 수원정은 박광온, 수원무는 국회의장인 김진표 의원이 현역이다. 이런 지역 정세 탓에 여권에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수원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권 인사 중 누구도 수원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 교수가 먼저 치고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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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질 생각 없어... 민주당, 위성정당 막고 이기면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두고 연일 시끄럽다. 이재명 대표에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마저 '병립형 비례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과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론이 강하게 부딪히고 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19대, 20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연동형 비례제(전체 의석을 정당 득표율과 연동, 지역구 의석을 많이 가져간 정당은 비례 의석 확보에 제약을 두는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던 인물이다. 그는 21대 국회에서는 위성정당 난립 방지를 위해 병립형으로 돌아가더라도 표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지역구에서 단 한 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를 권역별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자는 법안을 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촛불혁명 이후 대대적인 정치개혁의 기회가 왔는데 우리가 못했다. 헌법과 정치관계법을 개정해 한 걸음 나아가야 정치도, 사회도 발전하는데 그걸 못해서 '장벽' 앞에 그냥 있다"라며 "정치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선 개혁진영이 상당한 의석수를 확보해서 정치개혁, 검찰개혁 등 미완의 과제들을 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겨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생각하는 '이기는 방법'은 바로 '연동형 유지+위성정당 방지법'이라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그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75명은 최근 위성정당 방지법을 공동발의 해 당론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에도,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줄곧 해온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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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는? 농정 분야 베테랑…지방시대 발맞출 듯
윤석열 정부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4일 지목됐다. 송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농식품부 최초 여성 장관이 탄생한다. 농경연은 허신행 장관(김영삼정부), 이동필 장관(박근혜정부)에 이어 세 번째 장관을 배출하게 된다.
송 후보자는 25년 넘게 농업·농촌 분야를 연구한 학자로, 특히 국가 균형발전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도시·농촌 상생모델과 지역개발분야 연구 경험이 풍부해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국정기조와 발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서 ‘농촌 유토피아’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농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송 후보자에 대해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 업적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촌,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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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수원특례시의원, 5급 이상 여성 공직자의 승진을 위한 방안 마련 촉구
수원특례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권선2·곡선)은 11월 21일부터 진행했던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조정실에 대해 5급 이상 여성 공직자 비율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여성 공무원의 승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장정희 의원은 6급이하 공무원의 경우 여성 비율이 50%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행정, 기술, 관리운영직 기준, 6급 54.8%, 7급 59.8%, 8급 66.2%, 9급 67,2%), 5급 35.8%, 4급이상 10% 등 여성 공무원의 승진 절벽 현실을 언급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여성 고위 공무원 비율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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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여성 리더 서지영·정의선 부사장 승진
제일기획은 5일 단행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서지영 상무와 정의선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서지영 부사장은 미디어와 광고전략, 광고영업, 디지털 캠페인 등 광고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장으로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정의선 부사장은 국내 광고영업과 해외 비즈니스 총괄 등 국내외 광고 비즈니스 경험을 두루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 글로벌 캠페인을 담당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사업 성장과 테크 솔루션 강화를 이끈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와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와 함께 실적 확대에 기여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를 부사장으로 발탁해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여성 리더를 승진시키는 기조를 유지해 조직 내 다양성을 지속 강화했다”며 “특히 여성 부사장 2명을 배출함으로써 역량과 성과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입증한 여성 인력으로 미래 경영진 풀을 두텁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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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원 인사, 김소연·김혜주·신민욱 등 여성 리더십 ‘눈길’
롯데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여성 CEO를 신규 등용하면서 여성 리더십 강화가 눈길을 끈다. 롯데는 지난 6일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사별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김소연 롯데AMC 대표를 신규 등용해 여성 리더십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여성 대표이사는 신민욱 롯데GFR 대표이사 전무,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전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된다. 이는 2018년 첫 여성 CEO를 발탁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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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노무사 별세…노동법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일터였던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과 노동권 교육에 헌신해 온 법무법인 도담의 김민아 공인노무사가 지난 7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44.
고인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에서 노무사 활동을 시작한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노동자 상담과 노동법 교육에 매진했다. 첫 직장인 건설노조 시절에 대해 고인은 “그동안 공부했던 노동법(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산업안전법 등)이 현장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매일매일 커다란 물음표를 안고 목격해야만 했던 시기”로 회상한다. 노동법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은 고인의 평생 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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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8대1 뚫자… 박인비,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한국 대표에 이어 최종 후보까지. ‘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한 두 번째 관문을 넘었다. 이제 남은 건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 열릴 선거다. IOC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선수위원 후보 32명 이름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박인비가 포함됐다. 앞서 박인비는 지난 8월 진종오, 김연경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 대표 후보가 됐다. 이후 IOC가 두달여간 전세계에서 지원한 후보자 130여명을 심사했고, 박인비는 최종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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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통합 11연패 김은숙 감독 “선수들이 대견하다”
“질 것 같지 않았다. 선수들을 믿었다.”
김은숙 인천 현대제철 감독이 WK리그 챔피언전 정상에 팀을 올리면서 11연패 대기록을 썼다. 6골을 터트리는 극적 승부로 판을 뒤엎는 배경엔 그의 지도력이 있다.
현대제철은 2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손화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지소연을 앞세운 수원FC 위민을 6-2로 눌렀다. 1차전에서 패배(1-3)했던 현대제철은 합계 7-5로 이겨 11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정규·챔피언전을 11년 연속 통합 제패하는 기쁨도 누렸다.
전반 7분 장창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잡은 현대제철은 손화연의 해트트릭(전23분·전38분·전40분)으로 훌쩍 달아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에는 두골씩을 주고받았으나 이미 명암은 갈린 상태였다.
김은숙 감독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주 차출되면서 팀 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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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사 교수 복서’ 서려경, 한국 최초 4대기구 챔피언 넘본다
현직 의사 복서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권투선수로도 활동 중인 서려경은 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세계 타이틀매치 전초전에서 3라운드 15초 만에 테크니컬 녹아웃(TKO) 승을 따냈다. 이로써 서려경의 프로 통산 전적은 8전 7승(5KO) 1무가 됐다.
서려경은 태국 무에타이 선수 출신인 쿨라티다 쿠에사놀을 압도했다. 2라운드에서 두 차례 다운을 빼앗은 서려경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주심은 더는 경기진행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15초 만에 서려경의 TKO 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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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박세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훈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34)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2일 박세은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세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 명의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훈장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 제정했다.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창작물과 해당 분야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해 프랑스 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가와 행정가에 수여한다.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비롯해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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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깃비,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 악장 임용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32)가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 악장으로 발탁됐다. 2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이깃비는 네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치렀으며, 오는 12월부터 악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약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종신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깃비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수석 입학했다. 이후 파리 시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발탁됨과 동시에 영국왕립음악원 박사과정 최초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역량을 다져왔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수석,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로열 스코틀랜드 국립오케스트라 부악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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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공화당 내 적수는 니키 헤일리…큰손 기부자들 몰린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의 적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공화당 대선 레이스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밑의 판도는 헤일리가 디샌티스와 함께 아이오와주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고 뉴햄프셔와 자신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최근 모두 단독 2위를 차지함으로써 바뀌었다.
아이오와주에 기반을 둔 공화당 컨설턴트인 지미 센터스는 "헤일리는 지금 분명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녀에게 궁금한 것은 이것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을 갖고 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몇 가지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각 후보들의 공격을 방어해야 하고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도 높여야 한다. 트럼프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지만 헤일리 역시 트럼프가 크게 사랑받는 공화당에 근거를 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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