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10월 둘째 주 뉴스 헐리버리는 인물 관련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아시안게임 관련 소식을 정리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기사량이 많습니다. 하여 기사 내용 전체를 전해드리는 것이 아닌 일부를 발췌 인용하고 전문은 링크를 따로 첨부했으니 참고하여주십시오.
우선 해외 소식으로는 노벨상 두 부문에서 여성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여성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구자 커털린 커리코에게 돌아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파인스타인 의원이 별세하고 그 후임으로 흑인 여성 노동운동가 라폰자 버틀러가 지명되었습니다. 이로써 미국에서 흑인 레즈비언 1호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국내 소식으로는 정보라 작가가 소설집 '저주토끼'로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여성 빨치산 변숙현 선생이 지난 9월 20일 백수를 누리고 소천하셨습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성계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행 후보자 지명부터 청문회 파행까지 논란의 다섯 장면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양궁 리커브에서 국가대표 막내 임시현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임 선수는 여세를 몰아 대회 MVP를 차지했습니다. 단체전에서 임 선수와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 선수는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배드민턴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단체전과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단식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방수현 선수 이후 29년 만입니다.
역도 최중량급에서는 박혜정 선수가 1위를 기록하며 장미란 전 국가대표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손영희 선수가 그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탁구에서는 신유빈-전지희 복식조가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단체전, 혼합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며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펜싱 에페에서는 단체전에서 21년 만의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개인전에서는 최인정 선수가 금메달을, 송세라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핸드볼은 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핸드볼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13년 만으로, 2010년 광저우에서 일본의 벽에 가로막혀 동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하키에서는 결승에서 중국과 격돌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농구는 북한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93-63으로 대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배구는 4강에서 탈락한 뒤 대만과의 5, 6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축구는 8강에서 만난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과 패배라는 결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은 40개 종목에 869명의 선수가 출전해 417명이 190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성 국가대표는 총 31개 종목에서 178명의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으로 세간의 관심이 확연히 나뉘는 가운데 최윤 선수단장은 아예 인지조차 되지 않는 종목도 많다며 “비인지종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지면상 더 많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전해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키며 이번 주 뉴스 헐리버리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헐리버리는 다음 주 월요일 여성의 안전과 인권에 관한 기사들을 모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 윤단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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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운동가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승리가 눈앞"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대표적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옥중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모하마디가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상은 무엇보다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운동의 매우 중요한 업적에 대한 인정"이라며 "그 운동의 지도자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라는 사실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권(이란)은 그를 모두 13차례 체포했고 5차례 유죄를 선고했으며 형량은 도합 31년의 징역형, 154대의 태형이었다"며 "지금 발표하는 순간에도 감옥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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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없다고 대학도 외면했지만… mRNA 연구 '불굴 이단아' 커리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구자인 '백신의 어머니' 커털린 커리코(68)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헝가리 출신으로, 미국 대학에서 사실상 쫓겨날 위기까지 감수하면서도 mRNA 개발에 매달린 끝에 코로나19의 싸움에서 인류에 큰 기여를 한 그의 집념에 찬 인생역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통신은 2일 커리코 박사에 대해 "mRNA 백신의 길을 닦은 과학 이단아(매버릭·maverick)"이라고 촌평하며 미 대학측이 한때 그의 연구를 '막다른 길'로 치부하면서 교수직도 잃어야 했다고 전했다. (중략)
1995년 무렵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측은 mRNA가 비실용적이고 그가 시간 낭비하고 있다고 판단, '최후통첩'을 내렸다. 그는 교수로 선임되는 코스를 밟고 있었지만, mRNA를 계속 연구하려면 교수직을 포기하고 하위 연구직으로 강등되는 것을 감수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2020년 12월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승진 예정이었지만, 그들(학교)은 바로 나를 강등시켰고 내가 학교에서 나가리라고 예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영주권이 아직 없어서 비자를 갱신하려면 일자리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같은 펜실베이니아대를 다니던 딸의 비싼 학비도 교직원 할인이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같은 주에 암 진단을 받는 최악의 불운까지 그에게 닥쳤다. 그는 암 수술을 받으면서 자신의 진로를 고심한 끝에 강등의 수모를 받아들여 박봉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하위 연구직으로 버티면서 mRNA 연구를 놓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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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잇달아 깬 美 '최장수 女상원의원' 파인스타인 별세
미국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첫 여성 시장 경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31년간 재임(6선)하면서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의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치며 정치권의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잇달아 깼다.
고인은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이후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80) 대통령,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령 정치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령에 따른 건강 논란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고인은 대상포진 등으로 작년 연말부터 2개월 이상 상원 회의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 2월에는 차기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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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흑인 레즈비언 1호 상원의원 탄생... “여성·노동자 위한 투사 될 것”
미국 최초의 ‘흑인 레즈비언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주인공은 여성 정치인 지원단체 ‘에밀리스 리스트’의 라폰자 버틀러(44) 대표다. 최근 90세 나이로 별세한 ‘미국 최고령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전 캘리포니아주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버틀러를 지난달 29일 건강 악화로 사망한 ‘최장수 여성 의원’ 파인스타인 전 의원의 후임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여성, 소녀들의 옹호자이자, 노동자들을 위해 싸운 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신뢰를 받는 조언자인 버틀러가 미국 상원에서 자랑스럽게 캘리포니아를 대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선 공석이 된 상원의원 후임자를 주지사가 지명한다.
버틀러는 이달 4일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파인스타인 전 의원의 잔여 임기인 2025년 1월까지 상원에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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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저주토끼',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최종후보 선정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 미국판이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전미도서재단은 3일(현지시간) '저주토끼'의 영어판인 'Cursed Bunny'를 포함한 5개 작품을 2023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번역 부문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최종후보에는 '저주토끼' 외에 필라르 킨타나(콜롬비아)의 '심연', 아스트리드 뢰머(네덜란드)의 '여성의 광기에 관하여', 스테니오 가르델(브라질)의 '남아있는 말들', 다비드 디옵(프랑스)의 '돌아올 수 없는 문 너머'의 총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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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빨치산 변숙현, 백수 누리고 소천
여성 빨치산 변숙현 선생이 20일 낮 12시 45분 경기도 성남시 한 요양원에서 백수를 누리고 소천했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중앙병원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으며, 22일 오후 6시 장례식장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23일 발인할 예정이다.
1924년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1945년 남로당 전북 장수군당위원장을 역임한 고 박태원과 결혼했고, 해방공간에서 여맹 활동을 벌이다 1950년 빨치산으로 입산, 1952년 군경토벌대에 생포됐다.
고인은 회문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던 시기를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회상하며 “긍께 거그서는 서로를 존중허지. 배운 사람이나 못배운 사람이나 여자나 남자나 평등헝께로. 하고 싶었던 공부를 원없이 많이 했제. 참 좋았던 시절이었어. 행복하고”라고 말한 바 있다.
남원 포로수용소와 광주 포로수용소를 거쳐 징역 20년형 선고받고 대전교도소, 청주교도소에서 옥중 생활 중, 1960년 동생의 도움으로 재심 판결을 받아 출소했지만 1961년 동상으로 악화된 왼쪽 팔을 절단해 평생 불구의 몸으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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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김행 파행'에 "초유의 사태…尹, 지명 철회해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하며 청문회가 파행을 맞은 가운데, 여성계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후보자가 출석하지 않아 청문회가 정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 없는 여성가족부 장관 김행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전국 900여개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 연대체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6일 오후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후보자가 성평등 정책의 전담부처인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사실은 (이번 청문회로)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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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전문가 김행의 5가지 장면…장관 후보 엑시트는?
국무위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사라지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지난 9월13일 후보자 지명 이후 김 후보자을 둘러싼 다섯 가지 논란의 장면을 짚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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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임시현, 여자 개인전도 금메달 목에 걸며 3관왕 등극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여자 양궁 집안싸움의 승리는 2023 시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1위를 차지한 대표팀 막내 2003년생 임시현에게 돌아갔습니다.
임시현은 오늘(10월 7일)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올림픽 챔피언인 선배 안산을 6-0(29-26, 29-26, 29-28)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시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와 치른 결승전이라서) 더 긴장이 많이 됐구요, 그래도 산이 언니랑 최선을 다해 경기를 즐기려고, 마음먹고 들어가서, 제가 하고 싶은 경기를 잘했고, 많이 즐겼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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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딛고 여자 단식 금메달 거머쥐며 아시아 제패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10월 7일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 나서 '천적' 천위페이를 상대로 부상 투혼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배드민턴 결승전 경기가 펼쳐진 빈장 체육관에는 항저우가 고향인 천위페이를 응원하는 중화인민공화국 홈 관중들로 가득 찼지만, 2023년 들어 14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9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의 기세를 잠재울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단체전뿐만 아니라 단식에서도 시종일관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의 금메달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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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경기 시작도 전에 MVP 투표 끝냈다, 대한체육회 황당한 이유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녀 MVP(최우수 선수)는 수영과 양궁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른 김우민(22)과 임시현(20)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격려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처음으로 현장 취재진 투표를 받아 선정했다. 이들에겐 상금 3000만원이 주어졌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배드민턴 안세영은 투표에서 탈락한 걸까. 마지막 경기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관왕을 이룩한 그 장면을 떠올리자면 MVP를 받아도 손색이 없는데... 물론 김우민과 임시현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MVP 자격이 충분하다.
안세영은 MVP 투표에서 (여자) 2위였던 걸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항저우 현지 취재단에 “매체별로 (MVP) 남자 1명, 여자 1명을 선정해서 7일 오후 6시(현지 시각)까지 제출해 달라”고 공지했다. 7일 오후 6시면 축구·야구 대표팀과 배드민턴 안세영이 결승전을 치르기 전이다. 안세영은 단체전에 이어 이날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한다면 강력한 MVP 후보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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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넘는 ‘포스트 장미란’…역도 박혜정, AG 13년 만의 ‘금’
열 살 차이 선후배의 이름이 순위표 최상단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일찌감치 한국 선수들 사이 맞대결이 된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두 선수 모두 한국 용상 기록(169㎏) 타이에 도전했다. 메달 색깔을 넘어 역도 선수로서 자존심을 겨룬 진검승부, 자신의 한계를 돌파한 쪽은 후배였다. 한국의 스무살 항장사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아를 들어 올렸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경기가 열린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박혜정은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을 들어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여자 최중량급을 제패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이다. 박혜정과 치열한 집안 대결을 펼친 언니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합계 283㎏(인상 124㎏·용상 159㎏)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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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전지희, 여자복식 21년 만에 AG 금…남북 대결 압승
한국 여자탁구의 기대주 신유빈(대한항공)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세계 1위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짝은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짝을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이뤄진 결승전 남북 대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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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여자 에페, 21년 만에 단체전 우승…최인정 2관왕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집안싸움'으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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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같던 류은희도 울었다…女 핸드볼, 13년 만의 한일전 패배로 銀 획득
"언니들의 업적을 이어갈 기회를 제가 날려버린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늘 기둥처럼 단단하던 류은희(33·헝가리 교리)마저 끝내 울먹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뒤였다.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일본에 19-29로 완패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이후 13년 만의 한일전 패배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여자 핸드볼 아시아 최강국이었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단 한 번만 빼고 모두 우승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만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을 땄다. 당시 일본은 결승에서 중국을 넘지 못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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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하키팀의 값진 은메달, "충분히 값진 성과" "조금 아쉽기도"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국 여자 하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8일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에 0-2로 아쉽게 패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9년 만에 정상 등극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내년 1월 최종 예선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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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 김단비, "마지막에 눈물이 좀 났다...다음엔 금메달 따길"
"다음에는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북한과 맞대결을 펼쳐 93-63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에 이어 4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한 게 됐다.
김단비(33, 우리은행)는 이 경기로 13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단비는 마지막 경기에서 3점포 3개를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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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노메달’ 女 배구, 대만 잡고 AG 5위 마감… ‘포스트 김연경’ 찾기는 숙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5위로 항저우 대회를 마쳤다. ‘노메달’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안고 귀국하게 됐지만, 김연경 은퇴 이후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야 할 젊은 선수들은 귀중한 경험을 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 오후 6시 30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더칭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만과 5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이겼다.
2006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이지만 한국은 대만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준결승 탈락 충격 이후 북한, 카자흐스탄, 대만을 잡으면서 대회를 5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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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지소연 "북한전,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 처음"
남북 대결에서 완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8강에서 마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소연은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8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북한에 1-4로 대패해 4강행이 불발됐다. 지난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에 들지 못한 건 25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북한과 전반 1-1로 맞섰으나 전반 막바지 공격수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고, 후반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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