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프 소식을 모은 헐리버리 레드 11호입니다. 이번호는 명절 연휴가 겹치면서 발행이 늦어졌습니다. 지각 발행에 양해를 구합니다.
우선 ‘NOW’에서는 앵무새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저출생 관련 담론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숫자 뒤의 진실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경제에서는 상장기업의 성별 임금격차가 더 벌어져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가난해지고 있는 현실을 짚고, 군무원이던 배우자의 사망 후 공무원 유족 연금을 받고 있던 여성이 사실혼 관계로 연금 수급권을 상실하고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전합니다. 아우디코리아 임현기 사장이 최초의 한국인이자 여성 CEO가 된 소식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문화에서는 올해의 벡델리안 수상자인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가 한국영화계에서 비슷비슷한 남성 서사가 끊이지 않고 생산되는 이유를 뭐라고 진단했는지, 그리고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천선란 작가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 소식과 안숙선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포커스에서는 헐리버리에서 듣고 싶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를 통해 전했었는데요, 이번호에서는 미투 이후 무대로 돌아오는 가해자 혹은 조력자, 연희단거리패의 김소희 전 대표와 뮤지컬배우 한지상 씨의 복귀 소식 및 과거 기사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또 해외 소식으로는 『노동의 배신』의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별세 소식, 세레나 윌리엄스가 은퇴하고 이가 시비옹테크가 새로운 우승자로 등극하며 세대교체의 장이 된 US오픈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호와 마찬가지로 이번호에서도 인하대 성폭행 살인사건의 온라인 추모관 링크를 열어두었으니 고인을 애도하고 살아남은 이를 위로하는 한마디를 남겨주십시오. 다음 번 정치사회 편은 늦지 않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헐리버리 에디터 윤단우 드림 |
|
|
인구절벽은 우리에게 더 이상 새로운 위기가 아니지만, 그 위기의 중심에 있는 저출생 담론 역시 매번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지난 9월 4일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구문제를 풀 핵심 연령대로 1994년생을 꼽았습니다.
이 연령대가 본격 출산을 하게 되는 앞으로의 5년간이 한국 인구문제를 좌우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이유는 매우 단순하게도 1988~1990년생까지는 60만 명이 태어난 데 비해 1994년에는 72만 명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3~5년간 이들이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인구문제 해결의 단초가 되리라는 예측입니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조영태 교수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 전략 TF(태스크포스)’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90년대생이 저출생의 희망이 되리란 장밋빛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통계청은 2019년에도 91년부터 95년까지 출생아 수가 70만명대를 기록했다는 것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혼인 건수의 감소폭이 둔화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이들이 30대에 진입하는 2022년부터 반등을 시작해 2025년부터는 1명대를 회복하리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통계청의 이 같은 전망은 처음으로 인구자연감소가 시작된 지난해에도 동일했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이 이처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91년생부터 95년생까지의 출생성비는 91년 112.4, 92년 113.6, 93년 115.3, 94년 115.2, 95년 113.2로 이때의 출생아 수 70만명대는 아직까지도 극심했던 페미사이드 아래서 남아가 여아보다 10% 이상, 많게는 15% 이상 태어남으로써 유지된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출생성비가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수준인 105명대를 회복하게 된 것은 2011년부터입니다.
한편 레온틴 알케마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생물통계 및 전염병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9년 전세계 202개국 1만6602개의 인구 조사 정보를 분석해 각 지역의 자연 성비를 추산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310만 명의 여자 아이가 적게 태어난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약 1190만 명, 인도는 약 1060만 명이 적게 태어난 것으로 분석되어 이 두 나라는 여아낙태가 가장 극악하게 진행된 나라로 꼽혔습니다.
|
|
|
9월 6일 여성가족부가 ‘상장법인·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의 성별 임금격차는 38.1%를 기록해 여성이 남성보다 덜 받는 연간 임금은 3584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상장기업의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줄어든 데 비해 임금격차는 오히려 늘었다는 것입니다. 상장기업에 다니는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여성은 8.3년으로 격차는 31.2%를 기록했는데, 통상 성별 임금격차의 주요 원인이 여성의 경력단절로 인한 근속연수 격차가 꼽히는 것을 생각하면 근속연수 격차가 줄어들었음에도 임금격차는 늘어난,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한편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격차는 26.3%, 근속연수 격차는 34.0%로 전년보다 각각 1.5%포인트와 2.1%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
|
|
헌법재판소는 9월 5일 공무원 유족 연금을 받던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재혼하면 연금 받을 자격을 상실시키는 공무원연금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에는 유족 연금을 받고 있는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사실혼 관계를 맺거나 정식으로 재혼하면 연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A씨는 군무원인 남편이 재직 중 사망하면서 1992년 4월부터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유족 연금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2017년 공단은 ‘A씨가 2014년 10월부터 사실혼 관계에 있어 연금 받을 권리를 상실했는데도 유족 연금을 받았다’면서 A씨에게 연금 지급 종결을 통보하고, 이미 받아간 연금 3800여 만원도 환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2019년 공무원연금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항소심을 맡고 있던 서울고법도 “혼인기간 배우자가 연금 형성에 기여한 정도 등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수급권을 영구 박탈하게 되면 재혼으로도 수급권이 상실되지 않는 분할 연금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헌재에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헌재는 “유족 연금은 공무원의 사망으로 생계를 위협받게 된 유족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급여이며, 배우자의 기여를 고려해 이혼 시 정산할 수 있는 분할 연금과는 목적이나 취지가 다르다”며 “유족 연금은 (유족 한 명에게) 연금 수급권 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다른 유족에게 수급권이 이전되도록 하고 있어 사실혼·재혼을 연금 수급권 상실 사유로 규정하더라도 유족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은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의 의견으로, 다른 4명의 재판관은 반대 의견에서 “공무원연금법이 사실혼 관계까지 아무런 보호 조치 없이 수급권을 영구 박탈하는 것은 유족 연금의 사회보장적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
|
|
아우디코리아 임현기 사장이 9월 6일 브랜드 첫 번째 컴팩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1억원 이상의 럭셔리 전기차만 판매했던 아우디가 5천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전기차를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Q4 스포트백 e-트론 포함한 Q4 e-트론의 사전계약 대수는 벌써 7천대를 넘어섰습니다.
신차 못지않게 이날 주목을 받은 것은 임현기 사장이었습니다. 아우디코리아 최초의 한국인이자 여성 CEO인 그는 최초의 여성이 아닌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여성 사장이 아닌 한국인 최초 사장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현지인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아우디가 얼마나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한국 고객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
|
9월 3일 충무아트센터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개최한 올해의 벡델리안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감독 부문 수상자 영화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작가 부문 수상자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 제작자 부문 수상자 영화 <앵커>의 신혜연 제작자 등이 참석했는데요, 정서경 작가는 전문 시나리오 작가 없이 남성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관객의 핵심 타깃이 감독과 비슷한 40대 남성으로 설정되어 40대 남성 배우들이 다수 캐스팅되며 한국상업영화를 지배하는 비슷비슷한 ‘남성 서사’가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 배우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여름, 추석을 맞아 개봉하고 있다. 이 영화의 극본을 쓴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감독이다. 이 영화들이 어딘가 비슷하다고 느끼실 거다. 제1역할, 제2역할, 제3역할, 제4역할까지 남자 배우다. 5번째, 6번째에서야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성 배우들이 제가 보기에 민망한 장면을 연기하러 나온다.”
또한 정 작가는 여성 재현에 있어서 영화보다 드라마가 한발 앞서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만들 때,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만드는 게 아니다. 여성 시청자가 봐주면 망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를 늘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여성 시청자를 생각하면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캐릭터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의미 있는 통찰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미디어에서 재현된 여성 캐릭터들을 보면 남성이 사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여성상인 경우가 많다. 여성들은 안다. 우리 자신은 아름답고 착하고 경이롭고 선량한 존재가 아니다. 저는 여성으로서 여성 캐릭터를 그릴 때, 결함과 부족함이 드러나 있는 상태로 사랑받기를 바란다.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다. 올바른 선택, 완전한 선택을 하는 캐릭터의 이야기는 시작할 여지가 없다.”
|
|
|
예스24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 ‘2022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서 『천 개의 파랑』의 천선란 작가가 16명의 젊은 작가 후보 가운데 3만9740표(9.2%)를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임솔아 작가, 3위는 이유리 작가가 차지해 여성 작가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
|
문화재청은 9월 6일 안숙선 명창을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습니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9살에 국악을 시작한 안 명창은 19살에 서울로 상경해 김소희, 박귀희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와 가야금을 배웠습니다. 안 명창은 이번 보유자 인정으로 기존에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자격은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한 명의 보유자가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인정받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
연희단거리패의 김소희 전 대표가 4년 만에 무대로 돌아옵니다. 복귀작은 극단 피악의 <에드거 앨런 포의 불안>. 김 전 대표는 “당시 내가 연희단거리패 대표였는데 저 지경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해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 잘못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김 전 대표는 이윤택의 성폭력에 조력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형사처벌할 만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의 복귀를 추진한 나진환 연출은 “페미니즘보다 인권이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마녀사냥을 당해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사법부의 판단 이후 예술계의 공동체윤리는 어떤 응답을 내놓고 있는지 돌아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
|
2020년 여성팬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이 되었던 배우 한지상 씨도 차기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블루스테이지에서 준비 중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입니다. 2020년 성추행 고발이 일어나자 한 씨는 여성팬 A씨를 공갈 미수, 강요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한 씨의 성추행 혐의가 없다고 확인되었으며,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서도 한 씨의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한 씨는 2020년 PAGE1에서 제작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는 하차했으나 올해 1월 뮤지컬 <M>으로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출연소식에 대해 SNS를 중심으로 한 씨의 출연을 반대하며 하차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한 씨와 소속사는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
|
9월 1일 저임금 노동자의 현실을 그려낸 밀리언셀러 『노동의 배신』의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런라이크는 여성인권과 불평등, 보건체계 등 사회 정의 관련 주제로 2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그중에서도 2001년 식당 종업원, 호텔 청소부, 월마트 매장 직원 등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3년간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노동의 배신』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그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또한 에런라이크는 미국내 빈곤 지역에서의 생활을 취재해 보도하는 언론인을 지원하는 ‘경제적 어려움 신고 프로젝트’(EHRP)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
|
|
9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세계랭킹 1위, 폴란드)가 온스 자베르(세계랭킹 5위, 튀니지)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레나 윌리엄스의 4대 그랜드슬램 마지막 우승경기가 된 2017년 호주오픈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여자 테니스는 지난해까지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매번 달랐는데요, 올해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포스트 세레나 시대에 한 걸음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
|
|
한편 이번 US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던 세레나 윌리엄스는 9월 3일(한국시간) 아일라 톰리아노비치(세계랭킹 46위, 호주)와의 3회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2로 패하며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998년 17세로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에 처음 진출한 윌리엄스는 이듬해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 총 23회 우승(호주오픈 7회, 프랑스오픈 3회, 윔블던 7회, US오픈 6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결승에서 격돌한 2017년 호주오픈에서는 35세로 최고령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가 커리어 통산 WTA대회 단식부문에서 획득한 타이틀만 무려 73회에 달합니다. 올림픽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골든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4대 그랜드슬램 우승과 올림픽 단식 우승을 합쳐 커리어 골든 슬램이라고 하는데 테니스 역사상 커리어 골든 슬래머는 윌리엄스를 포함해 슈테피 그라프, 라파엘 나달, 안드레 아가시의 4명뿐입니다. |
|
|
2022년 7월 15일 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살인사건은 학문의 전당인 대학 캠퍼스조차 여성에겐 절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인이 일어나는 이 지독한 여성혐오 사회에서 여성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도 없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이에 피해자를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하였습니다. 고인을 애도하고 살아남은 이를 위로하는 한마디를 남겨주십시오. 추모관에 남겨주신 글은 모두 아카이빙하여 현재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지면 전자책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할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
잠든 적 없는 여자들이 직접 쓴 여성혐오와 백래시, 그리고 싸움의 기록
『우리는 한번도 잠들지 않았다』(정치사회 편)
정치, 사회, 언론, 그루밍산업, 대중문화 등 우리를 거미줄처럼 옭아메고 있는 여성혐오의 실체를 밝힌다! |
|
|
『우리는 한번도 잠들지 않았다』는 여성전진공동행동의 한국사회 비평서 시리즈로, 정치사회 편과 역사 편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도서인 정치사회 편이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입니다. |
|
|
이번 호에서 준비한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헐리버리 레드에서는 연령이나 직업, 주제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여성들과 나누기를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여성들과 나누기를 원하는 여성 필자의 투고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이번 호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하단의 폼에서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
|
|
허사이트hersight.pub@gmail.com헐리버리는 her와 delivery를 합성한 조어로, 허사이트의 여성주의 큐레이션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헐리버리 ‘레드’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언론매체에는 어떻게 담겼는지 조명하는 뉴스 큐레이션으로, 매달 두 번째 일요일에는 ‘라이프 편’이, 네 번째 일요일에는 ‘정치사회 편’이 발행됩니다.수신거부 Unsubscribe |
|
|
|
|